고양이를 오랫동안 기르다 보면 언젠가는 찾아오는 '노화'. 건강했던 반려묘도 이윽고 쇠락해 최후의 시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래서 고양이의 노화에 대한 정리 해 보았으니 주인 여러분이 반려묘의 노화를 마주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양이의 노화 증상
- 운동 능력의 저하
- 털이 푸석푸석해지고 윤기가 없어지다
- 자고 있는 시간이 늘어나다
- 호소했을 때 등의 반응이 둔해지다
- 입에서 냄새가 나기도 하고 꾸벅꾸벅 소리를 내기도 한다
- 밥이나 물을 섭취하는 양이 줄다
- 걸음걸이가 흔들리거나 물건에 부딪히게 되다
- 손톱이 자라기 쉬워지다
운동능력 저하
근육이 쇠약해짐에 따라 운동 능력이 저하되어 갑니다. 주로 점프력이 쇠약해져 지금까지 날 수 있던 높이까지 날 수 없다,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그에 따라 활발하게 움직이는 일이 없어지고 툇마루나 거실 등 한 곳에 머무는 일이 많아지기 때문에 살이 찌는 경우도 많습니다.
털이 푸석푸석해지고 윤기가 없어진다.
나이가 들면서 심장이나 신장 등 내장의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에 털이 하얗게 되거나 털두더지가 나빠지고 또 촉촉함이 없어지고 푸석푸석해질 수도 있습니다.
자고 있는 시간이 증가하다
체력 저하로 인해 수면 시간이 증가하게 되는 증상도 있습니다. 아침이 되어도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것이나, 외출에서 돌아온 주인님을 마중하지 않게 되는 일도 있습니다.
호소했을 때 등의 반응이 둔해지다
고양이도 인간과 같은 생물이기 때문에, 역시 뇌도 노화하게 됩니다. 이름을 불러줘도 좀처럼 반응해 주지 않거나 밤늦게 갑자기 큰 소리로 울거나 화장실 이외의 장소에서 볼일을 보는 행동도 쇠약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양이 노화로 주인이 최후를 지켜볼 각오
병원이냐, 집이냐!
위에서 언급한 노화 증상이 더 두드러지다 보면 이제 얘도 길지 않은 거 아닌가 하는 느낌을 갖게 되는 거죠.
또한 노화 이외에도 노년기를 맞이한 고양이에게는 신부전이 발병하는 경우도 많고 탈수 증상을 일으키거나 갑자기 심한 구토를 겪는 등 여실히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고양이의 괴로움을 생각하면 주인은 애처롭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상황이 되면 고양이에게 남겨진 그렇게 길지 않을 시간을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께 진찰을 받으면서 연명치료도 시야에 넣고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게 할까, 익숙한 집에서 편안하게 보낼까 고민하는 주인들이 정말 많습니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고양이 자신의 케어인데, 거기에 더해 '사랑하는 고양이와 오랜 세월 함께해 온 가족이 고양이를 위해 생각하고 고민하고 결론을 내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노화를 맞이할 나이가 될 정도로 오랜 세월을 함께 보낸 가족이라는 이른바 운명공동체 같은 존재가 최후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그때에 한마음으로 자신을 열심히 생각해 준다는 것이 종족은 다르지만 설령 아무것도 모르게 되어도 마음을 주고받는 실마리가 되지 않을까요?
슬픔과 마주할 각오와 애정으로 인한 괴로움
고양이가 최후의 시기를 맞이하여 저승으로의 여행 준비를 할 때, 그, 혹은 그녀는 심상치 않은 고통을 겪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주인 여러분도 입에서 흘러내리는 침을 닦거나 스스로 마실 수 없게 된 물을 스포이트로 마시게 할 때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슬픔을 느끼실 것입니다. 머리나 몸을 만져주면서 괜찮다고 격려할 때 고양이와 보냈던 날들을 떠올릴 것입니다.
부디 그런 감정을 소중히 여겨주세요. 또 힘들어하는 고양이를 본 아이가 더 이상 볼 수 없다며 그 자리를 떠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함께 지내온 고양이를 보살피는 것은 중요하지만, '이제 보고 있을 수 없다'는 감정도 결코 무조건 부정하지 말고 아껴주시기 바랍니다. 그 모든 것이 고양이가 주인 여러분이나 그 가족과 둘도 없는 물건으로 연결되어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고양이의 노화
반려동물로서의 최후, 고양이의 수명
반려동물로서의 고양이의 수명은 14년 - 16년으로 알려져 있으며, 암컷이 수컷보다 1년 전후 장수한다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험난한 자연 속에서 보내는 길고양이의 수명이 4 - 6년이라고 하니 3배 정도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계산이 되네요.
또한 애완동물 사료가 진화해 온 것과 주인의 애완동물을 대하는 방식의 변화 등으로 해마다 장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양이의 성장과 늙음
고양이가 1살을 먹는 것은 인간으로 치면 4살을 먹는 것과 같은 정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는 20살에 어른이라고 하는데 고양이도 5살 정도가 되면 매우 어른스러워져서 성묘로서의 풍격을 몸에 익히게 됩니다.
그 후 중년기는 고양이에게 매우 짧습니다. 7세부터 노년기를 맞이하여 운동 능력과 몸의 면역, 세포의 능력이 쇠퇴하게 됩니다. 9살 무렵이 되면 훌륭한 노묘가 됩니다.
정리
최근에는 '펫로스'라는 말이 일반화되면서 그 말에 조금은 시니컬한 인상도 느끼지만, 사람이든 고양이든 소중한 존재를 잃어 슬픈 것은 당연하고, 그 슬픔을 품는 것 또한 감사를 표시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양이가 최후를 맞이했을 때는 더 이상 없을 정도의 애정과 감사로 배웅해 줍시다.
'고양이 > 고양이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이 약 먹이는 방법 및 주의할 점 (0) | 2023.02.03 |
---|---|
고양이 코로나 바이러스 증상 예방법·치료 (0) | 2023.02.02 |
고양이 눈병 7가지 원인 및 예방방법 (0) | 2023.02.01 |
고양이 돌연사 원인과 예방법 (0) | 2023.01.31 |
고양이 독감 증상,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 이유 (0) | 2023.01.29 |
고양이 치매 원인 증상, 치료방법 (0) | 2023.01.28 |
고양이 떨림 여섯 가지 원인 (0) | 2023.01.27 |
고양이 복수 원인, 증상 (0) | 2023.01.26 |